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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흰 비명을 받쳐 들다 / 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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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0회 작성일 22-11-28 13:30

본문

, 흰 비명을 받쳐 들다

 

    정 숙

 

 

잠 못 드는 밤

A포 용지 한 장에 동공 빛을 모으면

희디 흰 뼈와 뼈 틈서리가 차츰 열리며

검은 그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찢기고 짓이겨져 고단한 한 비명의 생이

어둠 속 어둠을 밟고 다가온다

젖은 그 무게 때문에 세상 그림자 하늘이

저리도 어두운가

어둡다 못해 오히려 희게 보이는가


저 흰 그림자의 뼈마디가

어둔 눈빛 위에서


백석을 나타샤와 눈 내리는 산골로 들어가게 하는가?

히스크맆이 폭풍의 언덕에서 밤 내내 케시를 부르고,

노라가 인형의 집을 뛰쳐나가기도 하는


그 비명의 빛!

  

동인 시집, 백지, 흰 비명을 받쳐 들다(시와시학, 2009)

 


 

jungsook_150.jpg


경북 경산 출생

경북대 문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3년 계간 시와 시학》 등단

시집신처용가』『위기의 꽃불의 눈빛

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 

1회 만해님시인상 작품상 수상

2015년 대구 시인협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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