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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원(八院)-서행시초(西行詩抄) 3 / 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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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3-01-15 20:20

본문

팔원(八院)-서행시초(西行詩抄) 3

 

   백 석

 

 

차디찬 아침인데

묘향산행 승합자동차는 텅 하니 비어서

나이 어린 계집아이 하나가 오른다

옛말속같이 진진초록 새 저고리를 입고

손잔등이 밭고랑처럼 몹시도 터졌다

계집아이는 자성(慈城)으로 간다고 하는데

자성은 예서 삼백오십 리 묘향산 백오십 리

묘향산 어디메서 삼촌이 산다고 한다

새하얗게 얼은 자동차 유리창 밖에

내지인 주재소장 같은 어른과 어린아이 둘이 내임을 낸다

계집아이는 운다 느끼며 운다

텅 비인 차 안 한구석에서 어느 한 사람도 눈을 씻는다

계집아이는 몇 해고 내지인 주재소장 집에서

밥을 짓고 걸레를 치고 아이보개를 하면서

이렇게 추운 아침에도 손이 꽁꽁 얼어서

찬물에 걸레를 쳤을 것이다

 

백석 시전집 (창비, 2003)


 

백석시인1.jpg


본명 백기행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1996년 사망)

1929년 오산보고 졸업

1930년 조선일보 신년현상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와 아들」 당선

1935년 정주성을 조선일보에 발표하면서 시작(詩作활동을 시작

1936년 시집 사슴』 출간

시집을 낸 직후 함흥의 영생 여자 고등 보통학교에 부임했다가곧 만주의 신경으로 떠났다.

만주국 국무원 경제부에서 일하기도 하고북만주 산간 오지를 여행하며 측량보조원소작인,

 세관원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가 해방 후에 신의주를 거쳐 고향 정주로 돌아왔다그 후

계속 북한에 남아있었으나 북한내에서의 작품 활동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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