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 이기인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까마귀 / 이기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78회 작성일 16-02-11 10:54

본문

 

까마귀

이기인​

 

 

까마귀 날아오르며 수저를 떨어뜨린 심정이었을까

 

까마귀 한 마리 울음으로 수줍은 까마귀들이 태어나듯이 나타난다

 

검은색을 뒤집어쓰는 나무에게로 나타난 까마귀들이 나란히 식탁에 앉아

 

달걀 껍질을 까듯이 어떤 울음의 외투를 서로 벗겨주다

 

무슨 일인지 직감이 좋은 옷을 서로에게 권하여 입히기 시작한다

 

그렇게 우스꽝스럽게 순서 없이 떠나는 까마귀를 잃어버린다

 

그 사이 떨어진 수저를 주워서 씻어서 식탁 위에 올려놓았을까

 

목구멍으로 날아가는 검은 울음을 듣는다

 

leekiin-150.jpg


 

1967년 인천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성균관대 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200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 『어깨 위로 떨어지는 편지』 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2건 9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7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7 0 12-30
27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7 0 05-02
27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6 0 01-26
27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3 0 02-24
27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0 0 08-30
27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8 0 02-09
27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7 0 10-14
27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5 0 02-25
27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4 0 07-07
27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3 0 11-18
27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3 0 12-21
27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2 0 07-14
27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0 0 12-08
27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9 0 09-14
27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8 0 08-02
27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7 0 09-14
27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6 0 09-12
27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4 0 04-04
275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1 2 09-12
27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0 0 12-14
27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0 0 12-30
27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5 0 09-12
27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5 0 11-22
27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4 0 08-03
27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2 0 12-29
27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1 0 01-20
27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0 0 09-22
27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6 0 09-25
27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5 0 02-11
27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4 0 02-16
27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1 0 11-03
27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1 0 05-27
27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1 0 07-18
27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0 0 09-07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9 0 02-11
27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8 0 06-16
27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6 0 08-21
27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5 0 11-04
27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5 0 01-24
27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3 0 05-16
27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3 0 09-27
27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3 0 01-23
27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2 0 04-04
27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2 0 04-27
27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1 0 04-18
27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0 0 03-15
27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9 0 03-22
27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8 0 01-27
27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6 0 08-10
27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3 0 02-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