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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 하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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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0회 작성일 23-02-21 13:49

본문

금 늦게

 

   하종오

 

 

올해엔 지난해보다

조금 늦게 매화꽃이 피었다

 

이런 관찰은

나의 시간과 매화꽃의 시간이

똑같이 흘러간다는

상식에서 비롯되었지만

매화꽃은 나의 시간과는 다른

누구의 시간에 제 시간을 맞추었을까

무엇의 시간에 제 시간을 맞추었을까

 

올해엔 지난해보다

조금 늦게 핀 매화꽃을 보면서

매화꽃의 시간에 맞춘

누구의 시간이 나의 시간에 맞추지 않았는지

무엇의 시간이 나의 시간에 맞추지 않았는지

여러모로 생각한다

 

나는 나의 시간을 누구의 시간에 맞춰야 할까

나는 나의 시간을 무엇의 시간에 맞춰야 할까

나는 나의 시간을 매화꽃의 시간에 맞춰야겠다

그러면 나의 시간은 누구의 시간에도 맞고 무엇의 시간에도 맞아서

모두가 조금 늦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계간 시산맥2023년 봄호



hajongo-140.jpg


1954년 경북 의성 출생

1975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으로 쥐똥나무 울타리』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 『사물의 운명

꽃들은 우리를 봐서 핀다』 『』 『깨끗한 그리움』 『

무언가 찾아올 적엔』 『반대쪽 천국』 『지옥처럼 낯선』 『국경없는 공장

아시아계 한국인들』 『베드타운』 『사월에서 오월로』 『넋이야 넋이로다

입국자들』 『제국』 『남북상징어사전』 『신북한학』 『남북주민보고서

세계의 시간』 『신강화학파』 『초저녁』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베드타운』 

시극집 어미와 참꽃

동화 도요새』 『누가 아기 석가모니로 태어났을까』 『미래에 오는 미륵불』 『하늘 무인도

2회 신동엽창작기금 수혜1회 불교문예작품상 수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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