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아래를 걷다 / 염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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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아래를 걷다
염창권
어떤 날은 흐렸다 쏟아지다 엎어진다
비/비/비/ 장대비 숲길을 뚫어놓는다. 그쪽으로 퍼렇게 일어서는 구름의 독기! 머리통을 열어놓고 들쑤시는 손가락들,
하수구로 기어들기까지 길고 무성한 생욕生慾의
가지를 뱉어내는 몸
달라붙은 잎/잎/잎…
―염창권 시집, 『오후의 시차』 (책만드는집, 2022)
1960년 전남 보성 출생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졸업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한국비평문학상, 광주펜문학상, 중앙시조대상, 노산시조문학상 등 수상
시집 『그리움이 때로 힘이 된다면』 『일상들』 『한밤의 우편취급소』 『오후의 시차』
시조집 『햇살의 길』 『숨』 『호두껍질 속의 별』 『마음의 음력』,
평론집 『존재의 기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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