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그가 있다 / 이선영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나에겐 그가 있다 / 이선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51회 작성일 23-03-12 20:25

본문

에겐 그가 있다 

 

   이선영

 


내가 혼자 남은 집을

그가 열쇠로 잠그고 나간다

그는 나와 함께 이 집을

안에서 잠그고 있던 사람이다

나는 열쇠에 잠긴다

문에 잠기고

내게 없는 그에게 잠긴다

나에겐 나를 곰꼼히 잠가주는 그가 있다

나에겐 나를 꼭꼭 잠가두는 그가 있다

틈틈이 나를 잠가주는 것이 나날의 일과가 돼버린

그가 있고

그가 잠가주지 않으면 새나갈 것 같은 내가 있다

그에겐 그 자신과

나머지 한 개의 열쇠 구멍인 내가 있고

나에겐 그 없이는 내가 잠가지지 않은 그가 있다

나에겐 그가 있고 오, 행복한

나에겐 그가 있다 행복도 사방이 닿지 않는 감방인!

 

이선영 시집 평범에 바치다(문지, 1999)

 


이선영.jpg

  

1964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오, 가엾은 비눗갑들』 『글자 속에 나를 구겨넣는다』
『평범에 바치다』 『일찍 늙으매 꽃꿈』 『포도알이 남기는 미래』
『하우부리 쇠똥구리』 
60조각의 비가』 

시론집 시쓰기의 분뇨학과 엮은 책으로 박용래 시선』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2건 30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0 08-06
17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0 08-08
172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2 08-08
171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1 02-21
17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 12-11
열람중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2 03-12
17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0 08-07
171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0 08-02
17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0 10-18
171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2 12-14
17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 07-12
171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 02-13
171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7 1 06-14
17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 08-01
17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 11-15
170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0 02-19
17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1 08-20
170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0 11-26
170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0 04-19
170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1 07-24
170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 0 03-08
17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 11-27
170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0 06-27
16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 07-10
169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 01-02
169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1 12-12
169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0 09-20
16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 07-11
169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0 01-31
169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1 12-21
169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0 01-31
169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1 05-08
169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3 03-12
1689
봄 / 곽해룡 댓글+ 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1 05-10
16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0 10-01
16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0 07-24
16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2 12-31
168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0 08-25
168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2 08-07
168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6 0 10-15
168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6 0 08-28
16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 07-16
16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0 09-03
167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1 03-17
16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7-30
167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9-29
167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08-28
167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1 12-26
16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0 11-19
16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0 12-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