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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的 / 김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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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04회 작성일 23-03-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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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회 


 

   익숙하다 어디서 본 듯 들은 듯 흐르는 선율 이미 저승으로 떠난 가수의 허스키한 그가, 이승에서 울고 있다 소음을 달랜 소름이 음표가 되고 미명의 어스름이 노래가 되는 꿈과 꿈, 서로 밀접할 수 없는 등과 가슴의 결계에 내가 있다 소리 속을 흐르는 소리, 망각의 겹철릭을 걸친 소리가 이불 속을 뭉근하게 데운다 창틈으로 귀를 세울 때마다 선명하게 부조 浮彫되는 소리, 몸이 떠난 자리에 마른 목소리만 꿈결인 듯 흐른다 그가 떠난 것인가 내가 남은 것인가, 지금이 어제였듯 오늘이 내일이 될 수 없는 여기 어디쯤 거슬러갈수록 더 신선해지는 시간의 모호한 선도 鮮度를 더듬거린다 여적 살아있는 눈꺼풀의 몽롱을 지금도 기필코 적 的 하는 그대와 그대의 그대, ‘와사삭’ 자궁을 밟고 나오며 들었던 기저 모를 오래된 비명만 손에 쥐고


[문예바다 2018. 여름호 공모 시 당선작]


 

2011년 <창조문학신문신춘문예 당선

3회 문예바다》 신인상 수상

9회 중봉문학상 대상 수상

12회 모던포엠》 최우수 평론상 수상

제 17회 문학세계 문학상 평론 부문 대상 수상

시집 시답지 않은 소리

평론집 시는 물이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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