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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금 / 윤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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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9회 작성일 23-04-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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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


   윤진화




 입춘立春 맞고, 우수雨水에 젖고, 경칩驚蟄 보고, 춘분春分을 지나

청명淸明 아래 곡우穀雨가 올 동안에도 그의 건강보험료가 계속 청

구됐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매월 10일마다, 그의 건강보험료도 자

동납부됐다.

 입하立夏에 이르러야 그의 이름이 사라졌다. 이씨李氏와 회사와의

인연은 그제야 끊어졌다.


 그 사람의 보험료가 작년에 계속 나갔더라고요... 더 이상 사람이

아니라서요. 죽었으니까요...이젠 회사에서도 들고 나간 흔적을 남

겨야 한다고요. 무섭고 슬픈 회계결산을 해야 해요, 사장님.


 낮술 마신 신입 경리는 겁 없는 주정을 부렸고, 출근하지 않는 이씨李

氏를 기다려온 사장은 두 주먹을 감춰 쥐었다.


- 계간 <시사사> 2022년 봄호 



윤진화.jpg


1974년 전남 나주 출생

국립서울산업대 문예창작과명지대학교 대학원 문창과 졸업

2005세계일보신춘문예 당선

시집 우리의 야생 소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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