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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백숙 / 박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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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3회 작성일 23-04-23 17:11

본문

리백숙

 

    박수서

오리 정도는 가도 발병 안 나겠지, 거뜬히 가겠지

, 사람아

당신 얼마나 가버렸어

오리는 지나갔지

나도 진즉 밥상에 앉아 오리는 목구멍으로 넘겨버렸어

스웨터 올처럼 빠져나온 고동색 기억이

목구멍을 근질대서 간신히 넘겼어

오리를 먹는데 수 십 리는 씹은 것 같아

기억이 그렇게 질기고 단단한 줄 이제야 알았어

살이 되고 피가 되는 한여름 백숙이 오리라면,

한 종지도 못 되는 간장이 사랑이었어

짜고 달아서 화음이 끊긴 허무였어

씹어도 씹어도 찢기지 않는 그리움이었어

땀 뻘뻘 흘리며 오리백숙을 다 뜯었는데도 아직,

그리움은 오리무중이야

박수서 시집, 내 심장에 선인장 꽃이 피어서(문학과사람, 2021)

 



1.jpg
 

1974년 전북 김제 출생

2003 시사사로 등단

시집 박쥐』 『흑백필름 속에서 울고 있다』 『공포 백작

슬픔에도 주량이 있다면해물짬뽕 집 내 심장에 선인장 꽃이 피어서』 

8회 시와창작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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