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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소 / 차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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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47회 작성일 23-09-14 15:19

본문

토르소

 

    차주일

 


순수예술과 동족인 자존심은 몸통에 있다.

누구는 사지쯤은 버려야 하는 것이라 하고

누구는 마음으로 옮겨 받들어야 한다기에

순수예술은 자존심이란 장기 하나를 더 요구한다.

순수란 한데를 찾아 한가운데로 삼고

양팔 저울처럼 중심을 앓는 것이어서

예술은 어디에 놓여도 중심이 되는 영점을 탐했다.

잉크의 출렁거림을 견디지 못해

한쪽으로 기우는 병을 앓는 이들은

내적 상상을 외적 경험으로 중심 잡곤 했다.

자전의 제자리를 공전 궤도에 앉히려

잉크색만큼의 어둠을 움켜쥐어 봤지만,

실패는 끝끝내 영점을 기울이는 바에 성공했다.

 

한 사람이 삐걱삐걱 걷다가 걸음을 버린다.

이제 어떤 해석이 들려도 요동하지 않는다.


차주일 시집, 합자론(合字論)(포지션, 2023)



 


1961년 전북 무주 출생

2003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냄새의 소유권』 어떤 새는 모음으로만 운다 합자론(合字論)』 등

2014년 시산맥작품상, 2011년 윤동주상 젊은작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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