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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외전外傳 / 조현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05회 작성일 23-09-14 15:24

본문

마고도 외전外傳

 

     조현석

 


그렇구나, 걸을수록 멀어지고

오를수록 오늘의 끝으로 다가가는

깎아지른 빌딩의 그림자 꼿꼿한 도시

자신을 되비치는 유리창 벽들 빛나고

또 빛나는 길이 시작하고 끝나는

인도 앞과 뒤와 옆, 또 그 앞과 뒤와 옆

그 어디고 천 길 낭떠러지로 이어지니

무작정 앞만 보고 걸어가야 한다

뒤를 돌아보는 후회 따위는 남기지 말고

아하, 추락은 가능해도

상승이나 횡단과 추월은 허용되지 않는

어떤 것도 그림자 남기지 못하는

금빛 햇살이 소리 없이 녹아내리는

바람마저 툭툭 끊겨 가쁜 숨소리

메아리로 되돌아오는 도시 한복판

백척간두, 아찔한 빌딩 꼭대기

발가락 닳고 짓물러 뭉개지기 전에

도착한 어느 곳

그저 삼보일배 고행을 강요하는데

걸음은 결코 더디어지지 않는다

벼랑이다 걸을수록 기어갈수록

멀어진 세상과 가까워지는

허공에 발 딛듯 안전하게 걸어야 한다

 

조현석 시집, 차마고도 외전外傳(북인, 2023)


조현석시인.jpg


1963년 서울 출생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1988경향신문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시집 에드바르트 뭉크의 꿈꾸는 겨울스케치』 『불법,체류자』 『울다, 염소』 

검은 눈 자작나무』 『차마고도 외전外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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