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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 피리 부는 날 / 송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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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03회 작성일 23-11-09 22:02

본문

리 피리 부는 날

 

    송유미

  


   세월은·········솔로 자라는 계단이에요. 파라솔을 쓰고 한탄강에 갔어요. 물살은 크레센도로 커져 갔어요. 바람이 굽이쳐 내 귓속을 돌아 나와요. 나는 꽈르르 꽈르르 귀로 우는 새였어요. 제대로 울어야 제대로 듣는 그런 새요. 흐르는 물소리 따라 흐르다가 고이다가 다시 골짜기가 되었어요. 너무 울다보니 그만 눈에서 별빛이 쏟아졌어요. 멈출 듯 흐르는 음과 음 사이 많은 사랑이 흘러가고 있어요. 허파꽈리에 흥건한 그리움이 있어요. 내 옷깃에 매달리는 소리의 향기였어요.

  돌아서 귀를 씻는 몸 밖에서

  피던 꽃이 다 지고

  내 호주머니 가득하였던 강물이

  그 누구에게로 흘러갔는지 몰라요.

송유미 시집, 검은 옥수수밭의 동화(애지, 2015)



20161024000222_0.jpg


서울출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수료
1993년 부산일보 시조부문 신춘문예 당선
1997년 동아일보 시조부문 신춘문예 당선
2002년 경향신문 시부문 신춘문예 당선
수주문학상, 전태일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등 수상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
시집 『살찐 슬픔으로 돌아다니다 』『당나귀와 베토벤』 『검은 옥수수밭의 동화』

살찐 슬픔으로 돌아다니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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