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 피리 부는 날 / 송유미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꽈리 피리 부는 날 / 송유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98회 작성일 23-11-09 22:02

본문

리 피리 부는 날

 

    송유미

  


   세월은·········솔로 자라는 계단이에요. 파라솔을 쓰고 한탄강에 갔어요. 물살은 크레센도로 커져 갔어요. 바람이 굽이쳐 내 귓속을 돌아 나와요. 나는 꽈르르 꽈르르 귀로 우는 새였어요. 제대로 울어야 제대로 듣는 그런 새요. 흐르는 물소리 따라 흐르다가 고이다가 다시 골짜기가 되었어요. 너무 울다보니 그만 눈에서 별빛이 쏟아졌어요. 멈출 듯 흐르는 음과 음 사이 많은 사랑이 흘러가고 있어요. 허파꽈리에 흥건한 그리움이 있어요. 내 옷깃에 매달리는 소리의 향기였어요.

  돌아서 귀를 씻는 몸 밖에서

  피던 꽃이 다 지고

  내 호주머니 가득하였던 강물이

  그 누구에게로 흘러갔는지 몰라요.

송유미 시집, 검은 옥수수밭의 동화(애지, 2015)



20161024000222_0.jpg


서울출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수료
1993년 부산일보 시조부문 신춘문예 당선
1997년 동아일보 시조부문 신춘문예 당선
2002년 경향신문 시부문 신춘문예 당선
수주문학상, 전태일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등 수상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
시집 『살찐 슬픔으로 돌아다니다 』『당나귀와 베토벤』 『검은 옥수수밭의 동화』

살찐 슬픔으로 돌아다니다 등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2건 28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2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2 08-01
182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 2 11-16
18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 0 08-30
181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 2 03-03
181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 2 07-13
18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 0 08-21
181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 1 03-19
181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 2 07-24
18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 0 08-10
18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 0 03-30
18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 0 07-13
181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 1 03-19
181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 2 07-13
18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 0 08-22
18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4 0 10-15
18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9 0 06-20
18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0 03-13
18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0 07-19
180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2 12-14
18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0 08-24
18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0 08-07
18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2 0 06-20
18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7 0 07-05
179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5 1 07-02
179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3 0 01-16
17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0 08-31
17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8 0 06-11
17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2 0 06-19
179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2 1 07-20
179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8 1 12-26
17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6 0 08-28
17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5 0 07-27
179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2 11-16
178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1 05-17
17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9 0 07-27
17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9 0 09-18
17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0 08-08
17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0 07-23
178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1 07-02
178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2 0 11-22
17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0 07-23
17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0 08-27
17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0 10-12
17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 0 06-19
177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2 11-09
177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0 05-10
17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0 08-10
177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1 03-22
177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1 12-12
177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0 09-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