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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른 / 이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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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26회 작성일 23-11-16 22:17

본문

네 어른

 

     이동재 

  

 

  버스 정류장에서 친구를 배웅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동네 어른을 만났다

  마스크를 쓴 채 인사를 하니

  “누구신가?”

  “저 집 사는 사람입니다.”

  코앞의 집을 가리켰다

  “그렇구먼! 남편은 요즘 일 나가시나?”

  “제가 남편입니다.”

  “그렇구먼!

 

  며칠 후 아내가 마당 어귀에서 그 어른을 만났다

  인사를 하는 모양이었다

  “자네 안 사람은 요즘 학교에 안 나가나?”

  “제가 안 사람입니다만.”

  “아아그렇구먼!

 

  며칠 후 동네 산책길에서 그 어른을 다시 만났다

  “자네 아버님은 잘 계신가?”

  내가 잠시 그 어른의 얼굴을 바라봤다

  “아 참지난봄에 돌아가셨지!”

  “아뇨아직 살아계신데요.”

  “그렇구먼! 그럼 어머님은?”

  “그만그만하십니다.”

  “아아그렇구먼!

  “남편은 어디 또 멀리 갔나요즘 통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제가 그 남편입니다.”

  “아아 참그렇구먼그렇구먼!

 

 웹진 공정한시인의사회202311월호

 


leedongjae-150.jpg


강화 교동 출생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98년 문학과의식》 등단

시집 민통선 망둥어 낚시』 『세상의 빈집』 『포르노 배우 문상기』 파주

 이런 젠장이런 것도 시가 되네』 

저서 20세기의 한국소설사』 『침묵의 시와 소설의 수다』 『문학감상과 글쓰기

작가를 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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