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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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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00회 작성일 24-01-07 20:47

본문

다지

 

     김진수

 


참 예쁜 우리말

처음 핀 오이꽃을 보고

할아버지께서

꽃다지열렸네 하신다

 

처음 듣는 말이라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빙그레 웃으시며

너를 두고 하는 말이지 하셨다

사전을 찾아보니

맨 처음 열린 열매라 한다

 

아하!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내가 제일 처음 태어났으니

꽃다지구나!

 

김진수 동시집, 달을 세 개나 먹었다(상상아, 2023)

  


 

강원도 주문진 출생

2016년 시와세계》 등단

시집 설핏』  꿈 아닌 꿈

동시집 달을 세 개나 먹었다

2023년 백교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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