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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가 있는 집 / 김창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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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7회 작성일 24-04-02 17:47

본문

나무가 있는 집

 

     김창균

 

짖지 못하는 개 한 마리

감나무에 매놓고

집주인은 어디 갔나.

개들은 빈둥대다

가끔씩 화풀이하듯 밥그릇을 발로 찬다.

발로 차면 으레 소리도 함께

따라가기 일쑤여서

빈집엔 종종 서러운 소리가 나기도 했다.

바람은 맨발로 집구석을 드나들고

홍시를 좋아하던 감나무 집 할머니는

작년 이맘때 돌아가시고

가슴이 뜨거워 견디지 못하는 홍시는

까치들에게 몸을 내주었다.

어떤 날은 너무 몸이 뜨거워

땅에 이마를 처박고 떨어지는 날도 있었다.

짖지 못하는 개 한 마리

감나무에 매어두고

밤이 늦어도 주인은 돌아오지 않았다.

 

김창균 시집, 녹슨 지붕에 앉아 빗소리 듣는다(세계사, 2005)



김창균 시인.jpg

 

1966년 강원도 평창 출생

1996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녹슨 지붕에 앉아 빗소리 듣는다』 『먼 북쪽

마당에 징검돌을 놓다

산문집 넉넉한 곁』 

4회 발견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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