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날을 위한 기록 / 양현근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푸른 날을 위한 기록 / 양현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47회 작성일 24-04-02 18:00

본문

푸른 날을 위한 기록


     양현근

 

 

혼자 걷는 길이 외롭지 않은 것은

푸른 꿈이 있기 때문이다

 

길이 막히면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가리라

그 푸른 기록을 위해

우리는 함부로 눕지 않겠다

그늘에서 쉬어가거나

길가의 노란 유채꽃을 탐하지도 않겠다

 

길을 가다 보면 언젠가는

누군가 꿈꾸던 별을 만나게 되리라

땡볕을 견디는 불멸의 노래도 듣게 되리라

 

뻑뻑한 어둠을 궁굴리면 새벽이 되는 이치를

그 푸른 별을 위한 빛나는 언어를

오래 기억하리라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담쟁이 이파리들의 푸른 포옹이 뜨겁고

산딸나무 새하얀 꽃잎이

어둑해지는 산길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우리는 지금 푸른 날을 건너는 중이다

 

양현근 시집, 별을 긷다(시선, 2024)



8f843fd698a8935c3d00fbbb9337af7f_1549851608_7.jpg


1998창조문학등단 

시집 수채화로 사는 날』 『안부가 그리운 날

길은 그리운 쪽으로 눕는다』 『기다림 근처』 『산벚나무가 있던 자리

별을 긷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

2024시선 시문학상대상 수상

 

 

 

추천7

댓글목록

조이킴포에리나김은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이킴포에리나김은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양현근시인님
2024년 '시선 시문학상 대상수상'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힘겨운 날들이지만...
그래도, 오늘을 뜨겁게 살아가는 모두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안겨주는 '푸른 날을 위한기록'
감상하며 하루의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오늘,지금, 이순간이 내생에 가장 푸른날임을
기억하며 기록 해야겠네요
귀한 시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물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4년 시선 시문학상 대상 수상 받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별을 긷다" 시집 발간 축하드립니다.
빛나는 언어들로 기록 된 시집 많은 분들의 사랑 받으시고요.
오랜만에 뵙는 시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Total 3,172건 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60 2 07-19
열람중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7 04-02
317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5 12-16
31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4 4 07-09
316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4 01-29
316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4 04-16
316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8 4 10-03
31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4 3 07-17
316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3 02-14
316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3 03-12
316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3 04-26
316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3 12-08
316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3 02-11
315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3 02-11
315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3 02-11
315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3 06-15
315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3 01-18
315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3 12-06
315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 3 12-14
315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3 12-20
315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3 03-11
315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3 03-13
31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7 2 07-07
31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0 2 07-13
31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4 2 07-15
31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9 2 07-16
31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5 2 07-17
31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8 2 07-21
31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7 2 07-22
31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3 2 07-22
31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7 2 07-23
31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7 2 07-23
31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0 2 07-24
31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4 2 07-24
31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6 2 07-27
31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1 2 07-27
31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3 2 07-28
31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0 2 07-29
31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5 2 08-04
31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6 2 08-07
31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0 2 08-13
31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0 2 08-17
31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8 2 08-25
31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9 2 08-25
31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8 2 09-08
31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1 2 09-11
31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6 2 09-15
31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9 2 09-18
31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5 2 09-21
312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2 0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