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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 함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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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3회 작성일 24-04-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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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   함기석

 

노을 야위는 서쪽 하늘을 머리에 이고

집이 울고 있다

그녀의 눈물에선 늘 흙냄새

땅속에 오래 박힌 쇠 항아리 냄새가 났다

한 생애가 앓다 살다 떠난 집, 지붕 위의 달

텅 빈 자궁 같다

그녀는 어느 이역의 생에 새 꽃나무로 태어났을까

 

뒤꼍 가시나무 울타리에 밤은 내려와

젖 고픈 짐승처럼 서성이고

숨이 다 빠져나간 굴뚝

그 가는 손가락이 가리키는 하늘 먼 이마에

반짝, 눈 뜨는 아기별

계간 가히2023년 가을호 vol. 3


hamkisuk_150.jpg

 

1966년 충북 청주 출생 

1993년 한양대학교 수학과 졸업

1992년 작가세계》 등단

시집 국어선생은 달팽이』 『착란의 돌』 『뽈랑공원』 『오렌지기하학

힐베르트 고양이 제로』  음시

동화 상상력 학교

2006년 눈높이아동문학상, 10회 박인환문학상, 8회 이형기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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