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 문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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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4-04-22 09:48본문
돌멩이
문효치
저 내던져진 돌멩이에
별빛이 들어와 살고 있다
돌에 박혀 웃고 있다
돌이 구르는 대로 함께 구른다
돌이 발길에 차이면
함께 차여 여울에 빠진다
그 아름 오죽하랴
상처에서 금빛이 난다
우주를 떠나온 별빛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저 돌멩이 속에 들어왔다
돌멩이 싱글벙글 또 구른다
―문효치 시집, 『헤이, 막걸리』 (미네르바, 2023)
1943년 전북 군산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
1966년 <한국일보>,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무령왕의 나무새』 『남내리 엽서』 『계백의 칼』 『모데미풀』 『헤이, 막걸리』 등
시선집 『백제시집』『각시붓꽃』등 5권.
산문집 『시가 있는 길』 『시인의 기행시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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