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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鐘) 이야기 / 함명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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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5회 작성일 24-05-31 15:55

본문

() 이야기

 

    함명춘

 

그의 몸은 종루였고

마음은 종루에 걸린 종이었다

 

종에선 날마다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허나 아무리 귀 기울여도

종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한없이 자신을 낮추고

남을 위해 흘린 땀방울과 눈물이 종소리였기 때문이다

 

임종 직전까지 한없이 자기를 낮추고

남을 위해 땀방울과 눈물을 흘렸던

 

그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은

주일에 한 번씩 그가 행했던 일을 따랐다

날이 갈수록 종소리는

점점 더 크게, 더 멀리 울려 퍼져 나갔다

 

허나 아무리 귀 기울여도

종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그것을 사람들은 사랑의 종소리라고 불렀다

 

계간 상징학연구소2024년 여름호

 


hammyoungchoon-150.jpg


강원도 춘천 출생

서울예술대학 문창과 졸업

1991년 <서울신문신춘문예 당선

시집 빛을 찾아 나선 나뭇가지』 『무명 시인』 

제31회 편운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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