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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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36회 작성일 24-10-03 20:36본문
가을날
이시영
잠자리 한 마리가 감나무 가지 끝에 앉아
종일을 졸고 있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차가운 소나기가 가지를 후려쳐도
옮겨가지 않는다
가만히 다가가 보니
거기 그대로 그만 아슬히 입적하시었다
―이시영 시집, 『무늬』(문학과지성사, 1994)
1949년 전남 구례출생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 수상
시집으로 『만월』 『바람 속으로』 『길은 멀다 친구여』 『이슬 맺힌 노래』
『무늬』 『사이』 『조용한 푸른 하늘』 『은빛 호각』 『바다 호수』 『아르갈의 향기』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호야네 말』
『나비가 돌아왔다』
시선집으로 『긴 노래, 짧은 시』 『하동』등
만해문학상, 백석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지훈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박재삼문학상 등을 수상
추천3
댓글목록
만물박사님의 댓글
만물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보고갑니다
조이킴포에리나김은주님의 댓글
조이킴포에리나김은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나의 시선이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이 가을 가까운 이웃에게 눈 인사라도 나눠야겠습니다.
귀한 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