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 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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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구재기
마디가 있어야
분별한 세계 속에서
한결같이 맑게 또렷해진다
경계와
경계 사이
각기 속을 비우고
어딘가
또렷하게 살아있는 분별
드높게 끝이 없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하늘 푸르게 치솟아 오른다
―계간 《호서문학》 2024년 겨울호

1950년 충남 서천 출생
197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농업시편』 『바람꽃』 『아직도 머언 사람아』 『삼 십리 둑길』
『둑길行』 『빈손으로 부는 바람』 『들녘에 부는 바람』
『정말로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내 가슴 속의 날 지우는 일이다』
『콩밭 빈 자리』 『千房山체 오르다가』『살아갈 이유에 대하여』 『강물』
『겨울은 옷을 벗지 않는다』 『구름은 무게를 버리며 간다』
『가끔은 흔들리며 살고 싶다』 『편안한 흔들림』 『흔적』 『추가 서면 시계도 선다』 등
제2회 충남문학상, 충청남도 문화상 문학부문, 제6회 시예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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