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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관 / 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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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65회 작성일 16-03-15 08:53

본문

 

계관鷄冠

 

  김유석

 

 

새장에 갇힌 새는 얼마쯤 시간이 흘러야 나는 법을 잊게 될까

 

새장의 새는 한동안 파닥거린다.

갇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창공과 새장은 공간의 차이

공간의 차이를 안과 밖의 문제로 바꾸는 것은 먹이

 

새의 깃과 새의 높이와 날아가는 방향이 깃든

먹이가 새장을 길들인다.

 

갇혔음을 알고도 새는 이따금 파닥거린다.

먹이를 찾는 습관이다.

 

가장 빠르게 창공을 버리고 귀화한 조류는

날지도 못하면서 푸드득거리는 종들

 

봉황의 볏을 달고도 날지 못하는 닭은

몸이 무거워서가 아니라 기억을 잊어버린 까닭이다.

 

밖으로 날아간 새는 또 얼마큼 지나야 갇혔던 기억을 지울 수 있을까

 

 


kimyoosuk-140.jpg

 

1960년 전북 김제 출생
전북대 문리대 졸업
198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201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시집  『상처에 대하여』『놀이의 방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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