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 문성해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공중 / 문성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87회 작성일 16-03-17 08:49

본문

 

공중

 

 문성해

 

꼬리 없는 개의 꼬리 있던 자리

한쪽 다리 없는 사내의 다리 있던 자리

오늘 아침 해머로 쓰러진 건물의 자리

 

꽃이 지고 난 자리

저수지의 물 마른 자리로

차곡차곡 차들어오는 것이 있으니

 

물결처럼 소슬히 밀려들어오는 이것을

나는 공중이라 부르니

 

공중은 사라지지 않는 것

밀가루풀처럼 빽빽히 찬 것

 

그러한 힘으로

저 가련한 이들의

꼬리며 팔이며 다리 있던 자리에

 

빼곡히 그것이 돋아올랐으리라

나는 믿고 또 믿는다


 

 

경북 문경 출생

영남대 국문과 졸업
1998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200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자라』 『 친근한 소용돌이』 『입술을 건너간 이름』 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91건 7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8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5 0 02-19
28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5 0 02-22
28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9 0 02-22
28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3 0 02-23
28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0 0 02-23
28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0 0 02-24
28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4 0 02-25
28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0 0 02-25
28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6 0 02-26
28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2 0 02-26
28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8 0 02-29
28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8 0 02-29
28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7 0 03-02
28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0 0 03-02
28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9 0 03-04
28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3 0 03-04
28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1 0 03-07
28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2 0 03-07
28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1 0 03-08
28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2 0 03-08
28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6 0 03-09
28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8 0 03-09
28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9 0 03-10
28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9 0 03-10
28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0 0 03-11
28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5 0 03-11
28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2 0 03-14
28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4 0 03-14
28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6 0 03-15
28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7 0 03-15
28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6 0 03-16
28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5 0 03-16
28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0 0 03-17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8 0 03-17
28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6 0 03-18
28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1 0 03-18
28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9 0 03-21
28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8 0 03-21
28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0 0 03-22
28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6 0 03-22
28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5 0 03-23
28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9 0 03-23
28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4 0 03-24
28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5 0 03-24
28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4 0 03-25
28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3 0 03-25
28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3 0 03-28
28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7 0 03-28
28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2 0 03-29
28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7 0 03-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