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닫힌 문이다 / 남상진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뿌리는 닫힌 문이다 / 남상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42회 작성일 16-03-24 09:47

본문

 

뿌리는 닫힌 이다

 

남상진

 

 

스스로 잠근 문이다 너는,
빛도 들지 않는 깊이로 내려가는 남자
어둠의 두께로 구분되는 지상과 지하
끝장이라고 여겼던 골목이
깊고 푸른 강으로 눕는다
흐르지도 못하는 무늬는
겨드랑이에서 자랐다
건너지도 못할 강
발자국만 젖어 있다
남자가
잠긴다는 것을 물의 깊이로 읽었다
오해는 깊이 구덩이를 팠다
뿌리는 보이지 않았으나
굵고 깊게 진화했다
흔들리고
젖고
부러질수록
속으로 자라서 터지는 근육
깊이 뿌리내린 것들은 모두 젖는다
젖어야 스며드는 문장
어둡고 깊은 곳엔

단단한 뿌리가 산다

  

 

 

 

 

C5C3E82F-A296-4170-B100-96A5C4DC2C96.JPG

 

1967년 경북 상주 출생

2014년 애지로 등단

시집으로 현관문은 블랙홀이다

시흥문학상, 민들레문학상 수상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85건 12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6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0 0 09-09
26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9 0 09-06
26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7 0 05-11
2632
인생 / 정숙 댓글+ 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5 0 02-23
26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3 0 03-24
26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0 0 08-16
26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9 0 02-28
26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8 0 08-03
26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7 0 11-09
26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7 0 07-21
26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5 0 07-13
26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3 0 07-12
26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3 0 09-15
26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2 0 08-02
26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0 0 06-22
26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6 0 08-01
261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3 2 09-12
26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1 0 06-27
26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1 0 09-20
26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4 0 04-07
26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4 0 09-12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3 0 03-24
26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2 0 04-06
26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2 0 02-16
26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1 0 09-25
26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8 0 05-09
26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5 0 08-28
26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5 0 03-06
26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4 0 06-08
26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2 0 06-15
26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2 0 08-25
26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2 0 10-28
26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2 0 01-26
26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2 0 07-18
26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1 1 06-24
26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1 0 02-09
25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0 0 03-02
25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9 0 04-15
25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9 0 01-26
25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6 0 05-02
25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0 0 09-02
25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0 0 09-05
25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7 0 08-25
25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7 0 09-05
25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2 0 07-14
25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2 0 12-11
25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8 0 04-19
25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7 1 09-30
25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7 0 02-02
25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7 0 02-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