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서(書) / 조경희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푸른 서(書) / 조경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06회 작성일 16-03-30 09:25

본문

 

푸른

 

조경희

 
골짜기에 잠들었던
전설 같은 바람이 개울로 내려오면
생각에 잠겼던
늙은 왕버들이 붓을 드네

 

흐르는 물 한지삼아 
일필휘지(一筆揮之) 써 내려가노라면
눈 맑은 송사리며 피라미가 읽기도 하고
동네 조무래기 참새들 시끄럽게 지저귀다 가기도 하네

 

뿌리 깊은 柳氏 가문의 내력
세파에 흔들리면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가 온몸으로 읽던
푸른 서(書),
뼛속이 시원하네

 

별들도 읽다 잠드는 미명(未明)
바람마저 잦아들면
가부좌 튼 몸 비로소 일으켜 세우고
안개 속으로 걸어가네

 

 



 

 

 

조은.jpg


충북 음성 출생
2007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2건 56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0 0 05-27
4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4 0 05-25
4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0 0 05-25
4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5 0 05-24
4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5-24
4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9 0 05-23
4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2 0 05-23
4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5 0 05-20
4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3 0 05-20
4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9 0 05-18
4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5 0 05-18
4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1 0 05-17
4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5-17
4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7 0 05-16
4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3 0 05-16
4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6 0 05-13
4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9 0 05-13
4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5-12
4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9 0 05-12
4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5 0 05-11
4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2 0 05-11
4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3 0 05-09
4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3 0 05-09
3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2 0 05-04
3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1 0 05-04
3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0 0 05-03
3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6 0 05-03
3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7 0 05-02
3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4 0 05-02
3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6 0 04-29
3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8 0 04-29
3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3 0 04-28
3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9 0 04-28
3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3 0 04-27
3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2 0 04-27
3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9 0 04-26
3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0 0 04-26
3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7 0 04-25
3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4 0 04-25
3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3 0 04-22
3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5 0 04-22
3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1 1 04-21
3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2 0 04-21
3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3 0 04-20
3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2 0 04-20
3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8 0 04-19
3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6 0 04-19
3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0 0 04-18
3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1 0 04-18
3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6 0 04-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