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과 이상향 / 강윤미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상형과 이상향 / 강윤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75회 작성일 16-04-05 09:49

본문

 

 이상형과 이상향

 

  강윤미

 

 

  당신은 이마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는 당신이 즐겨 듣는 에릭 사티를 떠올린다

 

  당신은 산이 좋다고 말한다

  나는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려다 만다

 

  커피의 맛은 다르다

  당신과 나는 번갈아가며 서로의 머그잔을 들여다본다

  점점 더 같아지는 머그잔의 무게를

  다른 무게감으로 들고 있다

 

  이름을 묻지 않는 당신

  나는 이름을 묻지 않는 당신의 이름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당신은 머그잔이 이상형이라고 내게 귀뜸한다

  머그잔에 달린 귀가 당나귀와 닮아 있다고

  나는 이해한다

  당신의 오해는 나의 이해와 결코 잘 통한다

 

  시계는 시간을 잊고 환하게 웃는다

  같은 계절에 앉아 수시로 계절을 바꾼다

  미래와 과거 중 무엇을 숭배하느냐고 묻는 당신에게

  나의 이상향은 당신으로 인해 더욱 깊어질 것이라 말한다

  


kym.jpg

 

1980년 제주 출생
원광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재학중
200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
2007년 광주일보 문학상 수상.
201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81건 23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3 0 04-21
3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8 0 04-20
3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3 0 04-20
3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9 0 04-19
3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7 0 04-19
3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2 0 04-18
3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1 0 04-18
3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8 0 04-15
3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1 0 04-15
3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5 0 04-14
3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8 0 04-14
3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8 0 04-12
3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0 0 04-12
3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9 1 04-11
3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5 0 04-11
3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8 0 04-08
3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9 0 04-08
3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1 0 04-07
3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3 0 04-07
3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3 0 04-06
3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1 0 04-06
3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9 0 04-05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6 0 04-05
3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4 0 04-04
3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4 0 04-04
3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6 0 04-01
3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9 0 04-01
3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8 0 03-31
3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9 0 03-31
3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8 0 03-30
3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4 0 03-30
3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4 0 03-29
3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0 0 03-29
3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5 0 03-28
3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1 0 03-28
3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1 0 03-25
3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2 0 03-25
3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1 0 03-24
3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0 0 03-24
3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5 0 03-23
3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1 0 03-23
3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0 0 03-22
3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5 0 03-22
3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3 0 03-21
3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6 0 03-21
3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8 0 03-18
3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3 0 03-18
3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4 0 03-17
3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7 0 03-17
3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1 0 03-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