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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피어난 안쪽 / 김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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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96회 작성일 16-04-25 12:38

본문

 

내가 피어난

 

김두안

  

 

  꽃이 무너졌다 꽃나무는 꽃을 너무 많이 피운 것은 아니다 꽃나무는 쓰러져도 꽃들은 고개를 쳐들 줄 안다 눈을 부릅뜨고 향기롭게 흔들릴 줄도 안다 거미는 무너진 꽃들 사이 거미줄을 치고 절벽인 제 덫에 걸려 있다 거미는 꽃이 피어난 안쪽에서 나를 보고 나는 내가 피어난 안쪽에서 꽃의 흰 낯짝을 본다 쇠파리 떼가 꽃의 충혈된 눈동자를 마구 파먹는다 사실 희망은 예의 없는 것들의 것이다 나 또한 믿지 못할 내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저녁 길가에 오래 앉아 있어 본 자는 안다 왜 쓰디쓴 꽃을 자꾸 씹어 먹고 싶은가를

 
 

1965년 전남 신안군 임자도 출생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시집 『달의 아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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