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피어난 안쪽 / 김두안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내가 피어난 안쪽 / 김두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97회 작성일 16-04-25 12:38

본문

 

내가 피어난

 

김두안

  

 

  꽃이 무너졌다 꽃나무는 꽃을 너무 많이 피운 것은 아니다 꽃나무는 쓰러져도 꽃들은 고개를 쳐들 줄 안다 눈을 부릅뜨고 향기롭게 흔들릴 줄도 안다 거미는 무너진 꽃들 사이 거미줄을 치고 절벽인 제 덫에 걸려 있다 거미는 꽃이 피어난 안쪽에서 나를 보고 나는 내가 피어난 안쪽에서 꽃의 흰 낯짝을 본다 쇠파리 떼가 꽃의 충혈된 눈동자를 마구 파먹는다 사실 희망은 예의 없는 것들의 것이다 나 또한 믿지 못할 내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저녁 길가에 오래 앉아 있어 본 자는 안다 왜 쓰디쓴 꽃을 자꾸 씹어 먹고 싶은가를

 
 

1965년 전남 신안군 임자도 출생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시집 『달의 아가미』.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88건 6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9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4 0 03-25
29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3 0 03-25
29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3 0 03-28
29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7 0 03-28
29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2 0 03-29
29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7 0 03-29
29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8 0 03-30
29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2 0 03-30
29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2 0 03-31
29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 0 03-31
29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3 0 04-01
29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0 0 04-01
29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7 0 04-04
29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6 0 04-04
29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7 0 04-05
29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1 0 04-05
29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4 0 04-06
29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5 0 04-06
29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6 0 04-07
29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3 0 04-07
29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1 0 04-08
29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0 0 04-08
29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8 0 04-11
29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2 0 04-12
29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0 0 04-12
29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0 0 04-14
29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7 0 04-14
29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4 0 04-15
29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1 0 04-15
29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3 0 04-18
29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4 0 04-18
29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0 0 04-19
29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1 0 04-19
29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6 0 04-20
29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0 0 04-20
29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6 0 04-21
29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1 0 04-22
29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6 0 04-22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8 0 04-25
28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9 0 04-25
28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0 0 04-26
28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2 0 04-26
28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5 0 04-27
28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7 0 04-27
28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2 0 04-28
28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6 0 04-28
28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0 0 04-29
28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8 0 04-29
28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8 0 05-02
28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9 0 05-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