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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의 조건들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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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48회 작성일 16-05-13 11:41

본문

 

충만의 조건

 

 유안진

 

깜부기도 드문드문 도꼬마리 달개비도 섞였네

쥐도 뱀도 개구리 두꺼비도 들락거리네

숨었던가 새들도 날아오르네

 

꺾이고 쓰러진 보리대궁 사이사이

지나가는 댓바람이, 지나가는 들쥐가, 붙잡는 도꼬마리가

보릿대를 짓밟아, 꺾기도 하고 붙잡아 세우기도 하네

저런 것들이 우연이기만 할까

 

저렇게 더불어야 보리밭이 되는가

갑자기 먹구름 몰려와 폭우를 쏟아 붓네

보리누름에 비 오면 흉년 든다 들었는데

폭우가 더해져야 더 큰 충만이 되는가

안다는 건 오직 모를 뿐*이네

 

 

* 숭산선사의 산문집에서

 


PYH2011061603920099000_P2.jpg

 

1941년 경북 안동 출생

1965년 『현대문학』 등단
정지용문학상, 월탄문학상 등 수상
시집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어라』
『봄비 한 주머니』『다보탑을 줍다』 』,『거짓말로 참말하기』,『알고(考)』,
『둥근 세모꼴』』『걸어서 에덴까지』『숙맥노트』등  
산문집 『우리를 영원케하는 것은』 외 다수
장편소설 『다시 우는 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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