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독사 / 이병초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까치독사 / 이병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16회 작성일 16-05-31 09:15

본문

 

까치독사

 

이병초

 

 

산과 산 사이 작은 마을 위쪽

칡넝쿨 걷어낸 둬뙈기를 둘러보는데

밭의 경계 삼은 왕돌 그늘에 배 깔고

입을 쩍쩍 벌리는 까치독사 한 마리

더 가까이 오면 독 묻은 이빨로

숨통을 물어뜯어버리겠다는 듯이

뒤로 물러설 줄도 모르고 내 낌새를 살핀다

누군가에게 되알지게 얻어터져

창자가 밖으로 쏟아질 것만 같은데

꺼낸 무기라는 게 기껏 제 목숨뿐인 저것이

네 일만은 아닌 것 같은 저것이

저만치 물러난 산그늘처럼 무겁다

 

 

 

1963년 전북 전주 출생
우석대 국문과, 고려대 국문과 대학원 졸업
1998년 계간《시안》신인상 당선
시집『밤비』『살구꽃 피고』『까치독사』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8건 55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0 0 07-12
4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4 0 07-12
4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3 0 07-11
4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8 0 07-11
4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7 0 07-08
4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2 0 07-08
4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1 0 07-07
4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4 0 07-07
4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1 0 07-06
4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1 0 07-06
4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5 0 07-05
4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9 0 07-05
4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5 0 07-04
4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9 0 07-04
4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3 0 07-01
4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0 0 07-01
4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8 0 06-29
4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3 0 06-29
4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8 0 06-28
4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6 0 06-28
4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3 0 06-27
4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8 0 06-27
4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2 0 06-24
4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8 1 06-24
4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4 0 06-23
4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4 0 06-23
4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7 0 06-22
4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3 0 06-22
4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7 0 06-20
4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5 0 06-20
4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9 0 06-17
4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5 0 06-17
4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7 0 06-16
4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8 0 06-16
4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1 0 06-15
4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7 0 06-13
4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0 0 06-13
4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1 0 06-10
4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2 0 06-10
4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9 0 06-09
4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9 0 06-09
4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5 0 06-08
4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1 0 06-08
4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2 0 06-07
4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8 0 06-07
4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8 0 06-03
4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0 0 06-03
4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0 0 06-02
4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8 0 06-02
4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1 0 06-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