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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 / 김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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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40회 작성일 16-06-13 10:20

본문

 

증축

 

김완하


지난해

떠났던 까치가 돌아와


짓다 그만 둔 집을

이어서 올린다


겨울에 갔던 길을 생각하며

부지런히 놀리는 부리 끝으로

새로운 극極이 트인다


어느새 침묵으로 서있던

아카시아나무에 새움이 돋아나

허공은 한결 팽팽해진다

 


62713_53715_4837.jpg

1958년 경기도 안성 출생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1987년 《문학사상 》등단
시집으로 『길은 마을에 닿는다』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
『네가 밟고 가는 바다』』『허공이 키우는 나무』 『절정』
비평집 『한국 현대시의 지평과 심층』 『중부의 시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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