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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 신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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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6회 작성일 16-06-28 11:02

본문

 

 

  신정민

 

 

쿠키 상자를 묶기엔 조금 길고

나무에 걸어 목을 매달기엔 미끄러울 것 같다

 

간혹 눈에 밟힌다는 찰나

 

풀 더미 속으로

몸을 먼저 감추는 바람에

저보다 내가 더 징그럽단 말이 성사된다

 

멀어지고 있는 우리 사이를 이어주기엔 짧고

어디서 매듭을 지어야 하나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비운 한 토막

 

고무줄도 아닌 것이

실크 넥타이도 아닌 것이

리본 인 듯  해줄 수 있는 일이란

 

휘어지고 있는 곡선의 정점에 힘을 주고 나아가는 것

풀어서 쓰기엔 어딘가 좀 부족한 유혹

 

여자의 발에 밟혀

나의 모든 기도를 함께 듣고 있다

 




전북 전주 출생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현재《작가와 사회》편집장
시집『꽃들이 딸꾹』『뱀이 된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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