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 / 신정민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끈 / 신정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7회 작성일 16-06-28 11:02

본문

 

 

  신정민

 

 

쿠키 상자를 묶기엔 조금 길고

나무에 걸어 목을 매달기엔 미끄러울 것 같다

 

간혹 눈에 밟힌다는 찰나

 

풀 더미 속으로

몸을 먼저 감추는 바람에

저보다 내가 더 징그럽단 말이 성사된다

 

멀어지고 있는 우리 사이를 이어주기엔 짧고

어디서 매듭을 지어야 하나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비운 한 토막

 

고무줄도 아닌 것이

실크 넥타이도 아닌 것이

리본 인 듯  해줄 수 있는 일이란

 

휘어지고 있는 곡선의 정점에 힘을 주고 나아가는 것

풀어서 쓰기엔 어딘가 좀 부족한 유혹

 

여자의 발에 밟혀

나의 모든 기도를 함께 듣고 있다

 




전북 전주 출생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현재《작가와 사회》편집장
시집『꽃들이 딸꾹』『뱀이 된 피아노』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85건 13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6 0 02-27
25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6 0 11-24
25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4 1 09-30
25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2 0 07-31
25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6 0 01-31
25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5 0 04-25
25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5 0 09-20
25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4 0 04-22
25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4 0 02-07
25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4 0 07-19
25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4 0 03-15
25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0 0 11-10
257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9 4 10-03
25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7 0 04-14
25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6 0 07-05
25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4 0 07-28
25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0 0 03-02
25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9 0 08-30
25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7 0 09-06
25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5 0 04-14
25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5 0 09-08
25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4 0 02-23
25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2 0 08-19
25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0 0 08-29
25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9 0 09-04
25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9 0 11-15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8 0 06-28
25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7 0 04-20
25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6 0 04-12
25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5 0 09-26
25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3 0 11-17
25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2 0 02-22
25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1 0 09-09
25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0 0 07-26
25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9 0 01-03
25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9 0 09-07
25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8 0 02-08
25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5 0 11-24
25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2 0 06-24
25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0 0 03-22
25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9 0 06-28
25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9 0 10-04
25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9 0 04-06
25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9 0 01-15
25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9 0 05-09
25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7 0 04-13
25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6 0 05-25
25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6 0 06-13
25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6 0 09-04
25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5 0 10-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