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리듬 / 정용화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래된 리듬 / 정용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44회 작성일 16-06-28 11:15

본문

 

오래된 리듬

 

정용화

 

손톱 밑에 매달린 그림자로

당신을 먼 곳이라 쓴다

 

오후를 두고 하염없이 달아나는 하루

 

흔들림은 이미 박자를 놓친

리듬이어서 흐르는 것은

서로 다른 기다림을 갖고 있다

 

우리는

불려지지 않는 노래

 

기울어진 경사를 다 흘러내린 언덕에서

시들어가는 음악이 고인 입술로

농담 한 마디쯤 건네면

다시 붉게 피어오를 수 있을까

 

감정은 

 

또 다른 감정의 보답을 요구한다

당신은 겨울로 만든 음표라서 별이 되어

빛나기 위해 먼 곳으로 갔다

 

그러고 보면

그리움의 눈빛은 얼마나 먼 곳까지 갈 수 있는가

 

도돌이표가 빠진 음악은

모서리조차 될 수 없어 나무 하나

저녁으로 숨고

주머니 속에 밤이 차곡차곡 쌓인다

 

 

jungyonghwa-150.jpg

1961년 충북 충주 출생
동국대 대학원 문창과 졸업
2001년 <시문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흔들리는 것은 바람보다 약하다 』『 바깥에 갇히다』『나선형의 저녁』
 

2012년 수주문학상 수상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2건 55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9 0 07-07
4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2 0 07-07
4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6 0 07-06
4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9 0 07-06
4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1 0 07-05
4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6 0 07-05
4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3 0 07-04
4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6 0 07-04
4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1 0 07-01
4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8 0 07-01
4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6 0 06-29
4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2 0 06-29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5 0 06-28
4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6 0 06-28
4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3 0 06-27
4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6 0 06-27
4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1 0 06-24
4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6 1 06-24
4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2 0 06-23
4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1 0 06-23
4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5 0 06-22
4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1 0 06-22
4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6 0 06-20
4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3 0 06-20
4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8 0 06-17
4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4 0 06-17
4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6 0 06-16
4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8 0 06-16
4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0 0 06-15
4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6 0 06-13
4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9 0 06-13
4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0 0 06-10
4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2 0 06-10
4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8 0 06-09
4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8 0 06-09
4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5 0 06-08
4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0 0 06-08
4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0 0 06-07
4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6-07
4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7 0 06-03
4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8 0 06-03
4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9 0 06-02
4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6 0 06-02
4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1 0 06-01
4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5 0 06-01
4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3 0 05-31
4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6 0 05-31
4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6 0 05-30
4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8 0 05-30
4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1 0 05-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