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의 왕관 / 박강우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코끼리의 왕관 / 박강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59회 작성일 16-07-25 10:14

본문

 

끼리의 왕관

 

   박강우

 

 

목욕을 싫어하는 코끼리가 있었다

땅에 파묻히기 시작했다

코만 남아 지나가는 토끼에게

왕관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토끼가 삽을 코에 걸어주고 갔다

코가 자라기 시작했다

가지를 치고 잎이 나기 시작했다

방울뱀이 잎을 따먹고

의자를 걸어주었다

의자는 잠자리를 불러 모았다

거북이가 봤다고 했다

어항에 빠뜨렸다고 했다

금붕어가 물고 바다로 떠났다고 했다

고양이가 따라 갔다고 했다

왕관이 목욕을 하는 동안

일곱 개의 창이 달린 집이

고양이에게 일곱 개의 코를 보여줬다

잃어버린 왕관은 몇 개일까

코끼리의 코는 몇 개일까

잠자리는 스물두 개를 보았다고 했고

금붕어는 열다섯 개를 봤다고 했다

코끼리는 하나도 보지 못했다




 

parkkangwoo-150.jpg
 

1959년 마산출생
부산의대졸업  
1998년『현대시학』등단
박강우 소아과의원 원장, 의학박사
시집 『병든 앵무새를 먹어보렴』『앨리스를 찾아서』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2건 10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7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6 0 06-20
27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1 0 06-22
27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4 0 06-22
27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1 0 06-23
27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1 0 06-23
27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5 1 06-24
27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0 0 06-24
27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6 0 06-27
27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3 0 06-27
27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5 0 06-28
27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4 0 06-28
27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2 0 06-29
27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6 0 06-29
27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8 0 07-01
27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1 0 07-01
27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6 0 07-04
27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2 0 07-04
27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6 0 07-05
27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1 0 07-05
27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9 0 07-06
27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6 0 07-06
27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2 0 07-07
27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9 0 07-07
26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9 0 07-08
26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6 0 07-08
26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5 0 07-11
26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2 0 07-11
26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3 0 07-12
26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9 0 07-12
26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4 0 07-13
26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0 0 07-13
26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2 0 07-14
26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2 0 07-14
26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5 0 07-15
26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9 0 07-15
26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3 0 07-18
26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0 0 07-18
26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5 0 07-19
26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5 0 07-19
26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1 0 07-20
26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2 0 07-20
26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9 0 07-21
26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6 0 07-21
26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7 0 07-22
26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4 0 07-22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0 0 07-25
26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7 0 07-25
26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0 0 07-26
26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6 0 07-26
26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4 0 07-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