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딱 / 이상국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쫄딱 / 이상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76회 작성일 15-08-04 09:32

본문

쫄딱

 

 이상국

 

 

이웃이 새로 왔다

능소화 뚝뚝 떨어지는 유월

 

이삿짐 차가 순식간에 그들을 부려놓고

골목을 빠져나갔다

 

짐 부리는 사람들 이야기로는

서울에서 왔단다

 

이웃 사람들보다는 비어 있던 집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예닐곱 살쯤 계집아이에게

아빠는 뭐하시냐니까

 

우리 아빠가 쫄딱 망해서 이사 왔단다

 

그러자 골목이 갑자기 넉넉해지며

그 집이 무슨 친척집처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 누군가 쫄딱 망한 게

이렇게 당당하고 근사할 줄이야

 


 

807298_317683_347.jpg


 

1946년 강원도 양양 출생
1976년 《심상》 등단
민족예술인상, 제1회 백석문학상, 유심작품상, 박재삼문학상 수상
시집으로 『동해별곡(東海別曲)』『 내일로 가는 소』
『우리는 읍으로 간다 』『집은 아직 따뜻하다 』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뿔을 적시며』』『달은 아직 그 달이다』 등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81건 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8 4 07-09
14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4 3 07-17
14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67 2 07-19
14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6 2 09-15
14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2 2 07-07
14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8 2 08-25
14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0 2 08-25
14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2 12-26
14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0 2 07-21
14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1 2 08-13
14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9 2 07-22
14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3 2 08-17
14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9 2 09-08
14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3 2 09-18
14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5 2 07-22
14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1 2 07-13
14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7 2 07-23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7 2 08-04
14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6 2 09-21
14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2 12-31
14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3 2 07-23
14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1 2 07-24
14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6 2 07-15
14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4 2 07-24
14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6 2 07-27
14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1 2 09-11
14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2 2 07-27
14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8 2 08-07
14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1 2 07-16
14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5 2 07-28
14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5 2 07-17
14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0 2 07-29
14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3 1 07-07
14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1 1 07-29
14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2 1 08-11
14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8 1 08-24
14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5 1 09-03
14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6 1 01-04
14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1 12-26
14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0 1 07-20
14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2 1 07-30
14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9 1 08-11
14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0 1 09-04
14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8 1 09-16
14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1 07-02
14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6 1 07-20
14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4 1 07-30
14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2 1 08-12
14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6 1 09-04
14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2 1 09-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