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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후들 / 천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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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95회 작성일 16-11-22 08:57

본문

 

징후들

 

천서봉

 

  지금 없는 것들은 모두 이제부터 올 것이다

 

  네가 나에게 폭발이 고요에게, 자주 알 수 없는 문장들이 머리맡까지 밀려오거나 발목을 적

셨다 그것들을 전생처럼 안고 자다가 하찮아진 우리의 기적이나 질문은 광화문 사거리에서 앞

다투어 낡아갔다

 

  비유를 사랑하던 나보다 더 나답던 애인은 새벽에 갑작스런 이민을 떠났고 굴뚝에선 연기가

소문에선 아이가, 끊임없이 자라났다 상징했다 드라마에선 종말이가 현실에서는 말종이

 

  어제 태어난 계단은 아름답지만 세기말을 넘긴 우리는 내일 읽을 동화를 준비하지 못했다 거

리에는 고요의 귀를 접고 불행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납작납작 엎드려 있다

 

  너무 많은 산책은 비대한 연민을 출산할 것이고

 

  늘 안아줄 팔이 그리웠으므로 다음 세기에는 팔이 세 개인 아이들이 태어날 것이다 나는 내

일의 네 발가락을 닮아서 슬프다

 

 

 

1971년 서울 출생
국민대 건축학과 졸업
〈온시〉 동인
2005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그리운 습격」 외 4편으로 당선
2008년 문예진흥기금 수혜
시집 『서봉氏의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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