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 / 서영처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천문학자 / 서영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79회 작성일 16-12-15 10:31

본문

 

천문학자

 

서영처

 

바흐의 음악들은 별빛, 수백 년을 거쳐 내게 도달한다

 

느린 악장을 천천히 켜며
나는 날개를 달고 날아간다
총총한 별자리를 더듬는다
선율과 화성으로 가득 찬 별들의 길과 간격
나는 둥근하늘을 가늠하고 측량한다
활 끝에 묻히는 별빛에 귀를 곤두세운다
페가수스, 카시오페아, 북두칠성, 오리온
宇宙絃(우주현)을 건드리자 푸가, 자유롭게 쫓아다닌다

 

내 별은 멀찍이 서서
그를 향해 반짝일까 말까 반짝일까 말까 반짝인다

 

무한한 창공인 바이올린의 자판위에
다가갈 수 없는 거리를 더듬어내던 음정
나는 다시 별들의 길을 추적한다
별빛들을 끌고 와
활 끝에 휘감아서 펼쳐낸다

 

부드러운 소리들을 비밀한 바구니에 담아둔다


 

 

1964년 경북 영천 출생
경북대학교 음악과에서 바이올린 전공
영남대학교에서 국문학 박사과정 수료
2003년 계간 <문학.판>으로 등단
시집 『피아노악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8건 29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3 0 12-06
17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6 0 12-08
17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5 0 12-08
17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0 0 12-12
17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0 12-12
17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7 0 12-13
17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3 0 12-13
17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7 0 12-14
17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4 0 12-14
17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0 12-15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0 0 12-15
17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7 0 12-16
17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 0 12-16
17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2 0 12-19
17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1 0 12-19
17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0 12-20
17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5 0 12-20
17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9 0 12-21
17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1 0 12-21
17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0 0 12-22
175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03-02
17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3 0 12-22
175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7-06
17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9 0 12-23
17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2 0 12-26
17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7 0 12-23
17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8 0 12-26
17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2 0 12-27
17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0 12-27
17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7 0 12-28
17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9 0 12-28
17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5 0 12-29
17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5 0 12-29
17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4 0 12-30
17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9 0 12-30
174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02-20
17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6 0 01-02
17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8 0 01-02
17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0 01-04
173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11-27
17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3 0 01-05
17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6 0 01-05
17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4 0 02-15
17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0 0 01-06
17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9 0 01-06
17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9 0 01-09
17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2 0 01-09
17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6 0 01-10
17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0 0 01-10
17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9 0 01-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