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 / 송진권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각인 / 송진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40회 작성일 16-12-19 10:36

본문

 

각인

 
송진권

 

 

기억하니

물기 많았던 시절

그래서 더 깊이 패었던 시절

 

아직도 생각나니

달구지 타고 맨발 들까부르며

우리 거기에 갈 때

지네뿔에 발굽이 크던 소

양쪽 뿔에 치렁치렁 늘인 칡꽃

질컥한 길에 빗살무늬로 새겨지던 바큇자국

뒤따르던 질경이꽃

햇볕 사려감던 바큇살

어룽대며 곱던 햇발이며

연한 화장품 냄새

 

다시 돌아올 사람들과

다시 오지 못할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 발을 들까부르며

쇠꼬리에 붙는 파리나 보며 시시덕대던 시절

 

물기 많았던

그래서 더 깊이 패었던 시절을

 

 

1970년 충북 옥천 출생
방송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2004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
시집으로 『자라는 돌』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8건 29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3 0 12-06
17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6 0 12-08
17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5 0 12-08
17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0 0 12-12
17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0 12-12
17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7 0 12-13
17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3 0 12-13
17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7 0 12-14
17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4 0 12-14
17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0 12-15
17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0 12-15
17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7 0 12-16
17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 0 12-16
17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2 0 12-19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1 0 12-19
17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0 12-20
17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5 0 12-20
17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8 0 12-21
17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1 0 12-21
17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0 0 12-22
175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03-02
17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3 0 12-22
175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7-06
17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9 0 12-23
17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1 0 12-26
17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6 0 12-23
17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8 0 12-26
17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2 0 12-27
17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0 12-27
17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7 0 12-28
17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9 0 12-28
17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5 0 12-29
17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5 0 12-29
17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3 0 12-30
17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9 0 12-30
174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02-20
17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6 0 01-02
17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8 0 01-02
17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0 01-04
173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11-27
17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3 0 01-05
17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6 0 01-05
17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4 0 02-15
17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0 0 01-06
17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9 0 01-06
17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8 0 01-09
17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2 0 01-09
17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6 0 01-10
17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9 0 01-10
17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9 0 01-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