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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말 / 반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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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37회 작성일 17-01-02 08:30

본문

빈말 

 

  반연희 

 

 

침묵을 창가에 걸어두었습니다

입꼬리가 펄럭입니다

습관입니다만 고요를 깨뜨렸습니다

잠시 웃어도 될까요

입술이 혼자 춤을 춥니다

등 뒤에 긴 손톱을 감춰 놓으셨군요

마음에 빨간 불이 켜집니다

웃음이 길을 건너다 멈춥니다

묵직한 말들을 귀에 담았습니다

몇 개가 날아가는군요

가벼운 것들은 떠다니다 사라집니다

칼집 속에 숨은 칼이 번쩍입니다

오해입니다만 항상 아플 준비를 해야죠

날개 달린 것들 뒤에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상입니다

날개가 거래되는군요

침묵 속에도 파도는 칩니다

나를 타고 넘어가는 것들은 항상 사납습니다 

 

-《열린시학2016년 가을호

 



banyounhee-150.jpg

 

1969년 경남 삼천포 출생

1992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2001다층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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