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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 이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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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59회 작성일 17-01-03 08:55

본문

새벽기도

이아영

바람은 살며시

풍경소리 만들고

계곡의 물소리 법당에 닿는다

먼발치 목탁 내리는

스님의 손길

보살들의 염불소리

향내음으로 번진다

범종소리 긴 여운

28천이 열린다

하이얀 몸을 태우며

법신 품으로 선경에 드는 그대

연꽃 향으로 고요함 흐른다

참회의 눈물 한줄기

빛이 되어 무명을 뚫으니

도량도 마음도

환하게 밝아온다

- 시집 『돌확속의 지구본』중에서

경상북도 상주 출생

2001년 《자유문학》 등단

시집 『돌확속의 지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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