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안부 / 유순예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푸른 안부 / 유순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61회 작성일 17-01-19 08:37

본문

푸른 안부

 

유순예

 

 

 

  스무 살 그녀를 꼬득이던 스물 다섯의 청년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그 전주 거시긴디요 유순예씨 맞는가요? 호적부 뒤적거려서

수년 전에 찾아냈는디 손가락이 떨려서 이제야 전화를 했네요

아침밥 해서 애들 둘 학교 보내고 큰놈은 대학생이 되어 타지로 나가고

마누라 몸이 성치 않아 안팎일 하느라 머리가 희끗희끗헌디,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가요, 이녁은.

 

 

  마흔 둘 시를 쓰던 그녀가 마흔 일곱 공무중이라는 그에게 대답했다.

 

비 오는 날이면 계집아이로 거슬러 올라가 토란잎 따서 머리에 쓰고

눈 오는 날이면 창 밖을 내다보며 식은 커피 잔을 만지작거리고

오늘처럼 바람 부는 날이면 그 바람 따라 흔들리며 살았다, !

 

 


1391698554-15.jpg

 

1965년 전북 진안 출생

2007시선등단

시집나비, 다녀가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81건 16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5 0 02-07
7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0 0 02-06
7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3 0 02-06
7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5 0 02-03
7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1 0 02-03
7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1 0 02-02
7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9 0 02-02
7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6 0 02-01
7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1 0 02-01
7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9 0 01-31
7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2 0 01-31
7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5 0 01-26
7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1 0 01-26
7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1 0 01-25
7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9 0 01-25
7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2 0 01-24
7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7 0 01-24
7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4 0 01-23
7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9 0 01-23
7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0 0 01-20
7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9 0 01-20
7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3 0 01-19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2 0 01-19
7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2 0 01-18
7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1 1 01-18
7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4 0 01-17
7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0 0 01-17
7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9 0 01-16
7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6 0 01-16
7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6 0 01-13
7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3 0 01-13
7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8 0 01-12
6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1 0 01-12
6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5 0 01-11
6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1 0 01-11
6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4 0 01-10
6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8 0 01-10
6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0 01-09
6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3 0 01-09
6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1 0 01-06
6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3 0 01-06
6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6 0 01-05
6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6 0 01-05
6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2 0 01-04
6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2 0 01-04
6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1 0 01-03
6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2 0 01-03
6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1 0 01-02
6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8 0 01-02
6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3 1 12-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