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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껍질이 따뜻하다 / 강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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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92회 작성일 17-03-16 10:05

본문

껍질이 따뜻하다

 

강상윤

 

 

목련나무 환한 꽃등 아래

꽃받침들이 떨어져 있다

누군가 알맹이를 까먹고 버린 듯

꽃받침들만 어지럽게 흩뿌려져 있다

 

엄지 손가락만한 꽃받침 조각들

청록색 솜털이 보송보송하다

꽃봉오리 감싸고 있을 때의

온기를 되살리고 있는지

솜털이 하르르 떨린다

 

꽃등을 밝힌다고는 하지만

온몸을 스스로 찢었을

겨울눈 꽃받침들을 주워본다

하얀 꽃등에 한 점 군더더기조차 없이

모두 다 내어준,

목련나무 환한 꽃등 아래

꽃봉오리 감쌌던 꽃받침

 

속껍질이 따뜻하다

 


강상윤.jpg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

2003문학과 창작등단

시집으로 속껍질이 따뜻하다』 『만주를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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