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민박집 / 이생진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바닷가 민박집 / 이생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78회 작성일 17-03-31 08:28

본문

바닷가 민박집

 

이생진

 

 

바닷가 민박집

여기다 배낭을 내려놓고

라면 상자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커피 한잔 옆에 놨다

오른 쪽 창문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바다가 보이면 됐어'

이건 거창하게도

내 인생 철학이다

철학이 없어도 되는데

80이 넘도록 철학도 없이 산다고 할까 봐

체면상 내건 현수막이다

 

'바다가 보이면 됐어'

인사동에 모인 젊은 친구들이

낙원호프집에서 부르는 구호도 이거다

그런데 이 민박집에서는 진짜 바다가 보인다

그래서 나는 호프집보다 이 민박집이 좋다

 

바다는 누가 보든 말든 제 열정에 취해 여기까지 뛰어든다

그 모습이 나만 보고 달려오는 것 같아 반갑다

다시 돌아갈 때는 모든 이별을 한꺼번에 당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 바다가 창 밖에 있으니

보호자 옆에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

 


이생진시인.jpg

 

1929년 충남 서산 출생

1969현대문학등단

시집으로 그리운 바다 城山浦』 『거문도

외로운 사람이 등대를 찾는다』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반 고흐, ‘너도 미쳐라』 『산에 오는 이유』 『어머니의 숨비소리

오름에서 만난 제주』 『섬 사람들등 다수

1996년 윤동주 문학상 수상

2002년 상화(尙火)시인상 수상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2건 3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8 0 02-22
16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6 0 02-22
167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9 0 08-26
1669
인생 / 정숙 댓글+ 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0 0 02-23
16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1 0 02-23
16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8 0 02-24
16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6 0 02-24
16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7 0 02-27
16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0 0 02-27
166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5-18
16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9 0 02-28
16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6 0 02-28
16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8 0 03-02
16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2 0 03-02
16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8 0 03-03
16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4 0 03-03
16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6 0 03-06
16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9 0 03-06
16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5 0 03-07
16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6 0 03-08
16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1 0 03-08
16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8 0 03-07
16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0 03-10
16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6 0 03-10
16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8 0 04-06
16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7 0 03-13
16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0 0 03-13
16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9 0 03-14
16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6 0 03-14
16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6 0 03-15
164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3-05
16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3 0 03-15
16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2 0 03-16
16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0 0 03-16
16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6 0 03-20
16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0 0 03-20
16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6 0 03-21
163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 09-11
16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9 0 03-21
16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6 0 03-22
16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8 0 03-22
16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3 0 12-15
16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1 0 03-24
16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0 0 03-24
162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0 05-31
16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5 0 03-28
16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8 0 03-28
16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0 0 03-30
16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5 0 03-30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0 03-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