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의 시간 / 김윤환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미아의 시간 / 김윤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90회 작성일 17-04-20 08:49

본문

미아(迷兒)의 시간

 

김윤환

 

 

  요양병원 4층에는 달을 볼 수 없도록 두꺼운 차양막이 드리워져 있다 날마다 하늘을 그리워하는 엄마들의 애절한 눈을 차마 볼 수 없다는 천사의 배려다 딸이 엄마에게 묻는다 누구신가요 난 우태수야 우리집은 남선면 원림이야 새댁은 누구신데. 저녁 여섯시 모든 엄마들이 자신의 과거 속으로 들아가 꾸다만 꿈을 다시 꾸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먼 고향 어디쯤엔가 서있는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 자기의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자정이 가까울수록 고요가 깊어갈수록 엄마의 기침소리는 소녀의 울음소리로 변하고 개기일식의 방에 갇힌 여섯 살 소녀는 흰옷으로 손짓하는 엄마를 깨금발로 따라가고 있다 그 해맑은 미소가 어둠을 몰아내고 있다 미아가 된 그녀의 시간 안에는 꽃밭이 천국을 이루고 있다

 

김윤환 필자용 사진.jpg

 

1963년 경북 안동 출생

1989실천문학등단

시집 그릇에 대한 기억』 『까띠뿌난에서 만난 예수』 『이름의 풍장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85건 19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2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7 0 01-22
22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6 0 09-27
22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4 0 05-10
22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2 0 06-01
22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1 0 09-29
22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9 0 06-02
22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9 0 10-28
22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9 0 03-28
22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8 0 08-16
22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7 0 04-07
22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5 0 11-03
22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5 0 12-30
22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5 0 03-16
22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5 0 04-17
22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4 0 04-10
22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3 0 01-09
22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2 0 08-23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1 0 04-20
22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0 0 05-11
22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9 0 07-05
22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9 0 03-22
22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9 0 09-06
22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8 0 11-16
22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8 0 04-27
22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7 0 07-20
22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7 0 12-06
22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7 1 01-18
22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6 0 07-29
22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4 0 03-21
22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4 0 05-19
225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4 1 06-28
22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2 0 11-18
22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2 0 07-10
22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0 0 03-10
22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9 0 06-20
22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7 0 10-13
22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7 0 05-12
22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6 0 02-02
22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4 0 01-11
22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4 0 03-15
22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3 0 07-11
22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3 0 03-13
22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2 0 04-11
22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8 0 10-17
22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8 0 11-28
22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7 0 02-12
22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6 0 08-29
22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5 0 12-08
22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5 0 02-09
22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4 0 06-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