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고 되는 일 / 박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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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60회 작성일 17-05-04 10:15본문
생각한다고 되는 일
박찬일
나는 노래 불렀다. 노래이다, 노래에서
이미 생각 단계를 벗어났다
자유인 것이다. 추방하려는 것이다
비상은 한동안 계속된다. 한동안에
시작과 끝은 없다.
끝과 시작이 없는 한동안에 전체가 앉는 일
오이디푸스, 천상천하
유아독존. 스핑크스 수수께끼 해독이 가장 큰 害毒으로서
生父살해 生母남편으로 이어졌다
이미 생각의 단계를 벗어나버린 오이디푸스
순간이 영원과 동일하고
시간의 無시간이 달성되었다
비상이다! 한동안에 시작과 끝이 포함되지 않는다
생각의 단계를 벗어난
자의 노래. 비극 깊숙이 들어온 자
노래 불렀다, 나는. 나의 노래이다.
1993년 《현대시사상》 등단
연세대학교 독문학과 및 同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시집으로 『화장실에서 욕하는 자들』 『나비를 보는 고통』 『나는 푸른 트럭을 탔다』
『모자나무』 『하느님과 함께 고릴라와 함께 삼손과 데릴라와 함께 나타샤와 함께』
『인류』 『「북극점」 수정본』 『아버지 형이상학』 등
시론집으로 『해석은 발명이다』 『사랑, 혹은 에로티즘』, 『근대: 이항대립체계의 실제』
『박찬일의 시간 있는 아침』 『시의 위의─알레고리』
연구서 『독일 대도시시 연구』 『시를 말하다』 『브레히트 시의 이해』 등
제7회 유심작품상, 제11회 시와시학상, 제3회 박인환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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