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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 심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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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80회 작성일 17-05-24 09:22

본문

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심우기

 

 

커다란 호박잎 그늘을 사랑한 것이

개미만은 아니었네

가난한 시인도 호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먼 산과 바다로 갈 형편이 못 되는 시인은

마을 텃밭 울타리에 올라온 호박덩굴을

개여울 지나는 줄기 끝

호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돌쩌귀에 걸친 해거름을

발끝으로 툭툭 치며 놀다

등 뒤를 미는 노을에 마지못해 웃으며

앞길을 비춰주는 낮달에 이끌려 나오네

가난한 시인에게

당연 가난할 수밖에 없는 아내와

떡잎 같은 아이들 있는 집으로 돌아가네

호박잎은 무럭무럭 커가고

그늘은 그늘을 사랑할 줄 아네

 

- 심우기 시집 검은 꽃을 보는 열세 가지 방법(문학의전당, 2013)

 

 

simwooki-140.jpg

경원대학교 영문과 박사과정 수료

2011시문학등단

201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기금 받음

시집으로 검은 꽃을 보는 열세가지 방법』 『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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