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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간다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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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34회 작성일 17-05-29 10:53

본문

을 건너간다

 

이화영

 

 

두 나비가 강 이쪽에서 노닐다가

한 마리가 강을 건너간다

 

은 이별의 긴 틈이다

이별은 아주 멀어져야 아름다운 법

등을 돌려 강을 건너는 나비의 눈이 젖어 있다면

강은 더 격렬하게 안개를 피워 이별을 감춰 주리라

그리하여 오늘밤 강에 내려와

더 젖어드는 물별은 이별의 사생아

기억을 모르는 나비가 별이 된다 했다

넘치는 기억을 털어내려고 그의 날갯짓은 숨이 가쁠 터

 

내가 꽃일 때 소리 없이 날아와

여린 입술을 묻고 고충을 털어놓던,

이별을 예감하며 격렬했던,

그 나비가 흘리고 간 노래 한 소절

차갑게 굳어버린 심장을 깨뜨리며 흘러간다

팔랑,

 

 

 

이화영1.jpg

2009정신과 표현신인상 등단

시집 침향』『아무도 연주할 수 없는 악보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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