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 정윤천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후 / 정윤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58회 작성일 17-06-01 08:49

본문

이후(以後)

 

정윤천

 

 

1

  아름답지 않은 것들이 알아서 구별되기 시작했다. 멋대로, 새들과 나비와 장미를 인용했던 형형색색의 입들과 말들의 자리에, 지금부터는 시와 노래와 나팔꽃들을 그려 넣자고 한다. 미움과 증오에게도 손가락질을 하기로(하자고)한다. 눈물 뒤에서 쏟아져 나온 창과 송곳들을 던지려고 한다. 용서라는 허망한 말을 서둘러 내뱉지 않기로 한다

 

2

  그때보다 한층 팔과 다리가 자란 아이들이 도서관 앞에서 멈추는 버스에서 내린다. 고궁과 전람회와 연극제에 가는 시간이 가까워 온다. 무등산과 제주도와 청산도의 올레길 위에서 마주친 너희들을 향하여 손을 흔들어 준다. 멀어져 가는 뒷모습들을 바라다본다.

  

- 시마을 동인시집 느티나무의 엽서를 받다(문학의전당, 2014)에서

 

 

d~1.JPG

 

1960년 전남 화순 출생
1990년 무등일보 신춘 문예 당선
1991년 계간《실천문학 》등단
시집으로『생각만 들어도 따숩던 마을의 이름』『흰 길이 떠올랐다』
『탱자꽃에 비기어 대답하리』『구석』
시화집『십만 년의 사랑』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8건 22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1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0 0 01-04
21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0 10-23
21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8 0 01-12
21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8 0 11-22
21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5 0 11-01
21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4 0 11-09
21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2 0 11-08
21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1 0 12-05
21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1 0 12-07
21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0 0 12-14
21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8 0 11-01
21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8 0 04-17
21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8 0 05-17
21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7 0 06-12
21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6 0 03-14
21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5 0 03-05
21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0 03-10
21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0 12-12
21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0 10-21
21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2 0 11-23
21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2 0 01-09
21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2 0 11-20
21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1 0 07-25
21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1 0 02-10
21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1 0 12-04
210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0 0 08-26
21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0 0 04-06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9 0 06-01
21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8 0 04-10
20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6 0 05-15
20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6 0 11-02
20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4 0 01-26
20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3 0 11-30
20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3 0 10-26
20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2 0 10-24
20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0 0 06-14
20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6 0 12-05
20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6 0 02-17
20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6 0 03-15
20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5 0 06-21
20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5 0 12-06
20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4 0 12-14
20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3 0 05-30
20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2 0 04-19
20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1 0 05-31
20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9 0 02-28
20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7 0 06-01
20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6 0 05-30
20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3 0 12-22
20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1 0 02-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